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일까?  

시험에합격한 사람일까. 취업한 사람일까. 원하는 사람과 결혼한 사람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가장 원했던 것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인생을 아름답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보면서 영화같은 성공이 부럽기도 하고 마냥 멋있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그녀의 성공이 다 온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녀의 열정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갈길은 훨씬 더 화려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녀처럼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점에 대해서 조바심도 갖게 된다.  

인생이 아름답다는 말은 인생이 나에게 주는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행복이 있다는 뜻이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기쁨과 희열이 있다는 뜻이다. 돈이 많고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도 아름답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인생의 굴곡을 경험해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글을 보면서 가슴찡한 눈물이 난다.

남들의 비웃음을 뒤로한 채 즐겁게 지하철에 케익을 배달해주는 모습이 아름다운 인생의 시작이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을 것이다.  미대를 중퇴하고 경력 쌓기도 실패하고, 졸업장도 취득 하지 못한 20대 유부녀에게는 막연하지만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한번 해보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사랑할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더 없이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 벅찬 감정이 인생의 희열을 안겨주며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꿈의 성질이 어떤 것이든 인간이 꿈을 꾸는 한, 또한 꿈을 갖는 한 아름답게 마련이다.
꿈은 팽팽한 현악기 처럼 아름다운 음율을 내기위해 삶을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저자처럼 무슨 일이든 몰입하여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작은 것까지 모두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하는 능동적인 사람이다...

누군가를 사랑할때 우리는 세상은 아름답다고 노래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것을 사랑하고 너무 많은 사람을 욕심낸다.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인생은 문제의 시작과 끝을 되풀이 하여 종착역에 이르는 것인지도 모른다.그러나 문제의 골짜기를 지날 때도 험악한 바위틈에 피어오른 한송이 꽃을 볼수 있음이 우리 귀중한 삶의 비밀이기도 하다.  

저자는 바로 컵케이크를 통해서 그 한송이의 꽃을 보았다. 책을 덮으면서 지금은 험악한 바위투성이지만 내게도 언젠가 오게 될 한송이 꽃을 찾기 위한 계획을 세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