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육일약국은 망했다고 한다.

    2009. 4. 23.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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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직원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메가스터디가 워낙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회사의 분위기도 궁금하고해서 단 몇 시간 만에 후딱 읽어냈다.

    그러나 진짜로 빨리 읽게 된 이유는 소박한 사장님의 경험담과 마산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내용구성에 못지않은 빼어난 필력이 큰 몫을 차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영자로서 고객중심의 마인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꼼꼼한 교훈과 사례들이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경영서적이지만 자서전의 성격이 강하달까? 색다른 느낌의 책이다.

    고객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영자의 시각은 마케터인 나에게는 특히 좋은 자료가 되었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 스승과 제자간의 평생의 인연을 맺게 마련인 우리 한우리독서지도사들에게 상당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구절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새로운 고객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나는 손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항상 세가지 생각을 했다
    먼저 이손님이 오늘 나를 통해 만족했을 것인가
    둘째 다음에 다시 올것인가
    마지막으로 다음에 다른 손님을 데리고 올것인가 "

    책에 보면 250대1 이론이 나오는데 한사람이 250명의 고객과 연결되어 있다는 가설이다.

    내가 만난 엠베스트 직원들도 김사장님에 대한 칭찬이 대단했다. 
    만약 언행일치하시는 분의 글이라면, 직원들이 좋아하고, 그분의 글을 나누게 되고...그렇게 팔린 책이 25만부.
    이 책이 25만부 베스트셀러라고 하니 그 이론을 김사장님이 손수 증명한 셈일 수도 있겠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책을 통해서 보여지는 내용은 이직을 고려중인 지인들에게 정말 추천 해주고 싶을 만큼 회사분위기를 유복하게 이끌어나가시는 거 같아서 부러웠다.

    책을 읽고 약 한달 후 실제로 저자를 만났다.

    참으로 소탈하신 분이었으나 생각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부드러울 거라고 상상했지만 실제로는 강할 것 같다랄까?  

    책도 상당부분은 과장된 내용이라는 정보들이 지인들을 통해서 들려올때 약간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실제로 마산에 가보지 않아서 믿기는 어렵지만, Mbest에 재직중이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육일약국은 망했다고 알려져있다....

    책의 내용이나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바와는 다른 부분도 없지는 않은것 같고, 아직까지는 성공한 케이스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이다.

    그래서 MB의 자서전 제목이 "신화는 없다"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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