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푸스 베스트 포토에 선정되다.

    2014. 3. 28.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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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찍은 사진이 올림푸스 베스트 포토에 뽑혔네요... 

     

    얼마전 다시 읽은 상록수와 우연한 인연이 닿았던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심훈의 상록수를 읽던 어느날, 문득 박동혁과 채영신이 첫 데이트를 했던 서대문형무소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박동혁은 독실한 크리스찬인 채영신에게 자신의 신앙관을 다음과 같이 피력합니다.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그 전력을 단 한가지 목적에 기울여 쏟을 것 같으면, 반드시 성취할 수가 있다'라고 한 '카알라일'이란 사람의 한 마디가 일테면 내 신앙에요'". 아직 남아있는 3월의 늦둥이 눈 덕분일까요? 밝게 빛나는 형무소 벽의 거대한 태극기를 보면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밝은 미소의 영혼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어 봅니다.


     

    http://www.olympus.co.kr/PhotoGalleryBest/view?seq=26064&seq=16


    이렇게 멋진 기념품도 보내 주셨군요. 

     

     



    상록수

    저자
    심훈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05-06-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간 출간된 한국 문학 관련 기획물이나 전집들 중에는 자료의 성...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바로 이것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안내지도입니다. 동선을 따라 죽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약 1시간~1시간 반 정도면 모두 훑어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서대문 박물관 본관의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지만 맨 나중에도 이곳을 지나치게 되어 있죠. 

    지금은 박물관이니까 큰 감흥이 없습니다만 얼마나 무서웠을 까요?



    형무소안의 감옥은 생각보다 으시으시 하더군요. 



    일본 순사의 칼이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수감자들을 위협하고 찌르고 했겠죠. 상당히 크네요.. 




    한국의 잔다르크 유관순 열사의 모습입니다. 



    죽고싶을때가 없겠습니까만은 막상 죽음이 가까운 것은 정말 두려운 일입니다. 사형장으로 가는 길이 바로 있군요.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형장의 실제 모습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곳에 수감되었던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의 수감과 죽음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한 걸 보면 말이죠.  



    수감자들의 인적사항입니다. 



    이곳은 사식을 넣고 빼는 곳이라고 합니다. 옆은 패통으로 위급할때 간수를 부드는 장치라고 하는군요. 



    이것은 수감자들이 신었던 고무신이라고 합니다. 구멍이 뚫리도록 신게 했던 거죠. 



    건물의 내부 창문입니다. 전시실 너머 보이는 아파트들을 보니, 우리가 지금 잘 살고 있기 위해 죽어간 영혼의 노고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군요. 



    조화순 목사님이 구금되었던 감옥도 이렇게 보존되어 있네요. 



    고 김근태의원이 이곳에 구금되었다고 합니다. 그분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 리영희선생이 구금되었던 감옥도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잊지않으면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사진 공작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죠. 



    모든 것이 한눈에 보이는 초소가 보입니다.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겠죠?



    사형장 바깥에 있는 동상입니다. 누군지 잘 모르겟으나 상당히 젊은 사람이 감성적인 표정으로 애원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 젊은 사람을 죽였단 말입니까. 



    영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형무소 입구입니다. 왠지 두부를 먹고싶어 지네요. 

    이 사진을 맨 나중에 넣은 이유를 아시죠? 형무소에 들어갈때는 죽도록 싫지만 나올때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혹시나 힘든 과정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형무소를 나오는 기분으로 새로운 삶을 다짐해보셔요.  

    담 밖으로 저멀리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듯 하네요.. 

     

    중학교때 처음 읽었었던 '상록수'는 모대학의 노명완교수님이 평소 자주 인용하시던 작품이죠. 

    제가 처음에 인용한 문장은 무신론자인 주인공 박동혁이 독실한 크리스찬인 채영신에게 자신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1936년에 작고한 작가가 마치 얼마후 도래할 독립을 미리 예견한 듯합니다. 1919년 바로 오늘 그런 '감'을 느끼셨을까요?

    간절히 원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어른들의 상투적인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오늘부터 좀 더 구체적인 꿈을 품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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