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스러운 사진의 맛

    2014. 6. 3.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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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카메라로 찍는 사진이 무조건 좋은 사진인 것은 아닐겁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사진도 좋은 사진이 될수 있지요.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캐치해 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반드시 작품사진을 찍겠다고 큰 맘을 먹고 큰 카메라를 들고나가는 날은 여지없이 허탕을 치게 마련입니다.  

    반면, 아무 계획없이 가볍게 스냅사진을 위해 나가는 날에는 의외로 좋은 사진들이 나오게 되더군요.


    그래서 앙리 까르띠에 브래송은 

    "가장 좋은 카메라는 항상 가지고 다닐수 있는 카메라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예전 신문을 들춰보다가 우연히 두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니 서의 사진인것은 알겠는데 좌측은 먼가 밋밋합니다. 준비해놓고 땅하자마자 찍은 듯한 사진입니다. 

    오른 쪽 사진은 말 그대로 긴박한 느낌을 주는 사진입니다. 


    사진을 배우면서 무조건 좋은 장비부터 갖추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호회나 각종 카페에 보면 오막삼에 신계륵 쓰는 초보가 많습니다. 그분들은 항상 주장하십니다. 

    카메라는 풀프레임이다. 


    그러다보니 사람이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야말로 망사의 홍수이죠. 

    하지만 자연스럽게 상황을 표현하는 사진도 좋은 사진이 될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그런 자연스러운 사진을 한번 잡아 보았습니다. 

    줄넘기를 시작하니 아이가 벌써 훌쩍 큰 느낌입니다. 포즈도 조금 형아처럼 하고 있네요. 



    ㅡㅁ웃차~ 처음 줄넘기를 하던 저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참 빠르네요. 

    동생도 질세라 시도해봅니다. 하지만 자꾸만 몸에 맞네요. 쉽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해보지만 다섯살짜기 꼬마에게 줄넘기는 넘사벽입니다.



    엄마랑 맛있게 먹은 초코파이 인증샷~ 



    만화캐릭터를 친구로 삶아보기도 하구요. 


    이번에는 순백의 흰띠로 태권동자에 도전해봅니다.

    태권도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셈이 나는지 동생도 덤벼들어 같이 찍자고 하네요.  


    어쩌면 우리가 사진을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서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는 아기자기한 기억을 저장할 수 있게 해주어서일지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아빠진사라면 생활속의 스냅사진을 통해서 좀더 적극적인 표현물을 찾아내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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