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온 과정의 결과이다.

    2009. 5. 24.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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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전 한국사8점
    역사를 좋아했지만 대학교 입학시험 이후 단 한번도 되돌아보지 않았던 한국의 역사... 고등학교 시절 이후 약 20년 만에 한국사 서적을 읽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소설 <로마인이야기>에서 로마제국이 이룩했던 성대한 대륙정복을 고구려, 백제가 이미 이룩한 바 있다는 저자의 관점을 표현한 동북아시아의 지도 때문이었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일이 바로 대한민국의 지도와 로마의 지도가 똑같은 반도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나라는 세계역사의 한 획을 긋도록 번창했으나 어떤 나라는 5년에 한번꼴로 외세의 침략을 받아 온 국가라니....
    작가는 최영과 이성계의 기득권 싸움에서 대한민국의 약소국화가 시작되었다고 지적한다.
    북벌을 주장했던 최영을 서울에 두고, 이성계에게 요동침략을 지시한 고려는 결국 한반도에서의 세력 강화만을 주장하며 북벌에 소극적이었던 그의 "위화도회군"으로 한반도 유지 중심으로 국가정책을 전환하면서 중국을 섬기기 시작한다.
    그후 600년동안 한국은 강대국의 속국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청, 명은 물론이고 일본과 러시아, 최근에는 미국 등의 열강의 입김에 좌지우지 하는 신세가 된다.
    저자가 사례로 드는 용산의 경우 몽골때부터 외세의 군사기지 역할을 100년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군기지로 사용되었다는 좋지않은 선례로 남아있다.
    힘을 키우지 않는 국가는 중립국도 될 수 없는 잔인하 세계 정세 속에서 과연 대한민국은 100년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또다른 침략에 대응할 힘을 갖추었는지 씁쓸한 고민을 하게 된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과연 나는 인생에서 살아남을 힘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
    http://bookaholic.kr2009-05-21T13:22:44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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