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미플루 공급 문제없다"

    2009. 8. 28.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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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루어키거 한국로슈 사장

    ▲ 케네디 일가의 저택이 있는 매사추세츠주 하이애니스 포트에서 26일 엄마 손을 잡은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테디(에드워드 케네디의 애칭), 당신은 진정한 사랑의 선물이었습니다…”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있다. /블룸버그

    신종 플루 치료제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스 플루어키거(Flueckiger) 한국로슈 사장은 27일 "현재 주문량과 미래 추정 주문량을 고려할 때 우리는 충분한 양의 타미플루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로슈는 신종 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만드는 스위스계 제약회사 로슈의 한국 법인이다.

    또 신종 플루 예방백신을 조달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한국 정부에 백신을 팔 수 있다'는 긍정적인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종 플루 치료제와 백신 물량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플루어키거 사장은 이날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로슈의 전 세계 타미플루 생산량은 연간 4억명분"이라며 "한국 정부가 추가 주문을 하면 우리는 적정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타미플루·리렌자(GSK사 제조)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521만명분(인구의 약 10%분)을 보유한 한국 정부는 연내에 5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전 세계적인 주문 폭주로 공급 물량이 모자랄지 모른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플루어키거 사장은 한국 정부가 타미플루를 주문할 경우, "신제품은 올 10월 중순 선적을 시작해 12월 중순에 공급을 마칠 수 있고, 보존기간이 2013년까지인 기생산 제품은 9월에도 공급이 가능하다는 스위스 본사의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가격은 밝힐 수 없지만 지난번 계약할 때 나중에 구입할 때도 같은 가격으로 구입하기로 했기 때문에 가격 폭등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타미플루 특허권 강제 해지(특허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 국내 업체가 생산토록 하는 것) 발동도 불필요해졌다.

    플루어키거 사장은 "타미플루는 특허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한국 복지부가 타미플루 강제실시권에 대해 본사에 문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구 본부장이 영국 GSK로부터 수백만명분 규모로 알려진 백신 공급 약속을 받아냄에 따라 내년 2월까지 1336만명분(인구의 27%)의 백신을 확보, 우선접종 대상자부터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숨통이 트였다.

    정부는 국내 백신제조업체인 녹십자로부터 600만명분을 공급받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각국 정부의 백신 사재기 경쟁으로 해외에서 충분한 물량을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28/2009082800035.html?srchCol=news&srchUrl=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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