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아이비리그 'C9' 결성

    2009. 10. 15.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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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大·칭화大 등 학생·학점 교류 합의

    미국 아이비리그와 비견될 중국판 아이비리그가 결성됐다. 아이비리그는 미 동부 8개 명문 사립대.
    중국의 9개 명문대학들이 서로 협력해 대학생 및 대학원생 교류, 학점 상호 인정, 연구 및 인재양성 등을 통해 세계 일류대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중국 신민만보(新民晩報)의 인터넷 사이트인 신민망(網)은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 등 중국 최고 명문 9개 대학 대표들이 '일류대학 인재양성 협력과 교류 협의서'에 지난 12일 서명했다고 14일 보도했다.

    'C9'으로 명명된 '중국판 아이비리그'에는 저장(浙江)대, 하얼빈(哈爾濱)공대, 푸단(復旦)대, 상하이(上海)교통대, 난징(南京)대, 중국과기대, 시안(西安)교통대가 포함됐다.
    이 협의서에 따라 9개 대학의 학부생들은 다른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취득한 성적과 이수 학점을 본인의 학교에서도 인정받게 된다. 또 대학원생들도 9개 대학이 학과별로 연합해 만든 '협력 연구반'에서 6개월 이상 방문연구를 수행하면 성적과 학점을 인정받는다.

    C9 대학들은 우수 교수와 우수 교육자료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교재 편찬·젊은 교수진 육성·원거리교육 프로그램 개발·박사 논문 인터넷 공동 심의제 도입·전문 실습활동 등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아이비 리그, 호주의 'G8' 등 해외 명문대 연합조직들과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민망은 "이번 'C9'의 출범은 211공정 15년 만에, 985공정 11년 만에, 9 개 대학 최초 접촉 7년 만에 결실을 본 가장 중요한 성과로 이제 중국 대학들이 세계 일류대학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211공정은 중국 정부가 1994년부터 '21세기를 대비해 100개 대학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에 따라 107개 대학에 수조원대의 예산을 집중 지원한 정책을 말하며, 985공정은 1998년 5월 당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밝힌 세계적인 명문대 신속 육성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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