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운동이란 어떤 것인가

    2010. 8. 24.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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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회사에서 <국민독서진흥에 대한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했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의 수는 6,70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부족한 것은 우선 도서상황수준파악에 대한 연구이다. 많은 초등학교에서 책을 구매하고 있긴 하지만 꼼꼼히 책을 구성해서 짜임새있게 구매하는 학교는 5%에 불과하다는 것이 서해문집 김흥식대표의 말이다.
    그는 독서와 학습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서 박정희정권때의 새마을운동에 버금가는 독서 새마을운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 우리나라에 사문화된 제도와 법률이 너무 많다고 토로한다. 이른바 독서진흥법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국립대학 도서관에 대한 개방이 필요하다. 거의 모든 도서관이 일반 시민에게는 개방하지 않는다.

    독서를 통한 토론을 통해서 정신적 근육이 커진다고 이야기하는 노명완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는 독서동아리가 필요성을 주장한다. 동네서점이 너무 죽었다는 것에 대한 부분도 독서를 잘 하지 않게되는 원인이라고 본다.  

    서울 윤중초등학교의 경우에는 4월 22일 세계 책의 날에 학생들 끼리 또는 선생님들 끼리 책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5만원의 장서 중에 5권을 선택하여 "이 쪽지를 보는 학생은 교장실로 오라. 교장선생님이 선물을 해주마"하는 이벤트를 벌인다고 한다. 아직까지 쪽지를 찾은 학생은 없다고...

    좌담회를 준비하면서 시민운동의 대가 박원순의 <희망을 심다>라는 책을 보았다.
    그리고 20년간 독서운동을 하면서 초심이 많이 흔들리지 않았는가하는 것을 반성하게되었다.

    박원순은 시민운동을 축제라고 정의한다. 즐겁지 않으면 운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도 좀더 정교하고 알찬 시민독서운동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독서강국으로 만드는 데에 일조하기를 희망한다.


    ◆ 독서의 중요성

    노명완 교수: (‘독서의 중요성’에 관한 학계의 이야기)

    독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하에 있을 때, 소설가 심훈씨는 「상록수」라는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는데, 이 소설에서 주인공 채영신씨는 시골 아동들에게 한글 읽기를 지도하였다. 이때의 독서는 분명 글자읽기에 불과했지만 작가 심훈씨는 그 글자읽기가 세상 지식과 정보의 획득과 소통으로, 이해와 비판 능력의 신장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결집된 국력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일제로부터 독립하는 꿈을 가슴에 품고자 했다. 독서와 독서교육의 중요성은 이렇게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김흥식 대표: (‘독서의 중요성’에 관한 출판계의 이야기, 출판계의 현황)

    첫 번째 1990년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출판계에 종사했지만 2000년대에 와서는 출판계 종사하는 사람이 반도 안 되는 수로 줄어들었다. 출판에서 독서를 고민하는 부분은 출판을 경제적 산업으로 보는 한 독서가 자짓하면 독자와 멀어질 수 있지 않을까. 대표적인 예로 IMF 때 온 나라를 휩쓸었던 경제경영서 열풍 때는 일주일에 한권씩 나왔었다. 일본책을 번역 벽돌을 찍어내듯이 무성의하게 찍어냈으며, 처음에 속아 넘어간 독자들도 2-3년 만에 급격히 경제경영서에 등을 돌렸고, 현재는 경제경영서 시장이 매우 위축되었고, 천박한 출판사들이 사라졌다.

     

    독서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성과나 명예, 정치적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다. 독서라는 것이 단시일 내에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주물공장의 기계 산업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독서, 출판이 그렇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지금 현재 까지 오게 된 것은 바로 문화의 힘이다. 문화를 중요시하는 조상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고, 오늘날의 세계적인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요즘에 와서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벼를 심듯이 3달 만에 무언가를 거두는 일보다는 5년 후 10년 앞을 내다보면 출판으로서도 성공하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한다고 믿고 있다. 백원근 연구원과 같이 순수하게 독서를 장기적인 인생의 과제를 생각하는 분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출판사들은 출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향후 출판계가 더욱 나아질 것 같다.

     

    박철원 회장:

    전자책의 출범으로 종이책의 수명이 바로 5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출판계에 종사하시는 분으로서 전자책에 대비하고 있나?

     

    김흥식 대표:

    유통 업체들이 전자북을 공동으로 만들어서 대비하자는 측면에서 KTC라는 범 출판계 회사를 만들었다. 각 출판사들이 그런 인식을 갖고 함께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백원근 연구원:

    독서가 중요하다는 말은 누구나 하는데, 왜 중요할까? 본질을 파고들어 가보면 사람이 동물과 다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이고, 생각의 원소를 이루는 것은 언어와 문자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언어와 문자가 기록이 되고 소통이 되고 책으로서 남겨져서 후대에 계승이 되고 그것이 문화로서 쌓여가고 전대의 문화, 지식 정보가 체계적으로 쌓여진 책이라는 매개체로 통해서 또 다른 풍요로운 매개체를 만들어 가는 것을 책, 책을 읽는 행위를 독서라고 하다.

    하지만 점차 독서의 형질 변화되었다. 디지털 매체들이 급변하면서 나타나면서 독서의 형질의 변화하면서 그와 관련된 책의 형태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터넷 본문검색 서비스를 통해서 오프라인의 유통, 소통 방식 등 보다 넓은 책을 공유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왜 읽는가? 물었을 때 경희대 도정일 교수님, 일본 국회위원 출신의 히다미로꼬 여사와 대담을 할 때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이 말처럼 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 독서라는 행위는 보다 민주적인 사회, 생각하는 사회,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독서라는 행위가 굉장한 사회적인 파급력을 가지고, 사회 전체로 본다면 국민의 지력을 향상시키고, 자신 뿐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사람을 만들어 준다고 했을 때 굉장히 필요하지 않는가.

     

    나는 독서는 왜 하느냐? 라는 질문에는 ‘장수하기 위해서 한다‘라고 생각한는데, 인간이란 유한한 삶을 산다. 책에는 감성. 여술 학문이 모두 녹아있는 것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만큼 살아간다'는 말처럼 책을 통해 무한한 간접경험의 창을 갖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과 안 읽는 사람은 다르다. 또한 한 개인으로서보다 한 사회로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책을 읽어야한다.

     

    박철원 회장:

    백원근 연구원께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고 파스칼의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말을 되새기게 한다. 20년 전 80년대에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를 출범할 당시 가장 큰 고민이 ‘물질적으로는 사회가 풍요로워지는데 정신적으로는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였다. 독서는 필수과목이 아니다. 신상명세서 ‘취미’란에 적는 것이 독서다. 라는 인식에서의 독서가 ‘취미’에 머물러있던 시절에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독서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는 이때, 독서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교육계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고성욱 교장: (‘독서의 중요성’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교육계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교육계 내에서 30여년간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을 때 “사랑하면 알고 싶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음이라"라는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문을 말하곤 한다. 똑같은 지식을 배워도 배경 지식이 구성되지 않는 사람과 구성된 사람의 이해도는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독서를 하면 품위와 격이 달라진다. 책을 통해서 정서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있기 때문. 현실에는 공간과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서 스키마를 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것이 진정한 독서 교육이고, 초등학교에서도 이러한 초등학생들을 위해 독서가 살아나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학부모:

    제 두 아이에게 저는 책 읽기를 가장 강조한다. 책을 읽으라고 강조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을 읽고, 친구들과 대화가 안 된다는 거란다. 큰 아이는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감정을 읽어내려고 노력한다. 또한 크게 일탈 하지 않으면서, 자기 영역을 가꾸는 것을 보고, 내가 해줄 수 없는 부분들을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독서 교육의 필요성

    박철원 회장:

    말씀하신 바와 같이 독서는 모든 삶의 저변에 늘 깔려 있어야 할 원리이자 모든 국가의 교육과정에 스며들어야 할 교육 방법이다. 최근 입학사정관제,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의 도입으로 교육계에서도 독서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며, 이에 독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실무에서 일하시는 윤중 초등학교 고성욱 교장님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고 싶다.

     

    고성욱 교장: (‘독서 교육의 필요성’을 반영한 최근 교육계의 교육정책의 변화, 미래에 ‘독서’가 교육계에서 차지하게 될 위치 등)

    먼저, 우리나라 독서운동의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것은 독서가 취미라는 것이다. 하지만 독서가 생활이 되어야 한다. 한우리에서도 독서 운동이 갖는 의미에 있어서 출판계는 사업적인 측면이 있는 것과 같이 교육계에서는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위한 도구적인 측면들이 있습니다. 언론계에서 하는 독서 운동은 홍보의 매체, 선전의 수단이 있다. 하지만, 독서라는 것 생활이라는 가치 속에 들어가야 하는데 대체 수단으로 가서는 안 된다.

     

    또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으로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특히 초등학교 내에서의 독서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서운동을 참여하며 느끼는 것은 독서의 2가지 측면이 있다. 1. 읽는 행위, 2. 책의 내용이라는 측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행위보다는 내용이라는 측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책 읽는 행위에 즐거움 그 자체를 재미를 느껴야 하는데 무슨 책인지, 무슨 내용인지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책을 읽게 하고 읽게 할 수 있는 동기를 스스로 찾아 독서활동을 하고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독서운동의 4가지 원칙을 세워두면 좋다.

    1. 누구나 읽는다. 예를 들면, 우리학교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0분 까지 선생님, 행정실 직원들, 경비 아저씨 까지 이동하지 말고 책을 읽어야 한다.

    2. 날마다 읽는다.

    3. 아이에게 읽는 책을 강요하지 않는다. 만화책, 잡지책이 되어도 좋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슬기로운 독서교육을 지도할 수 있도록 도서목록을 주는 것도 좋지만, 강요하는 것은 금물이다. 책 읽는 즐거움을 해치지 때문이다.

    4. 어떠한 독후 활동도 강제 하지 않는다. 독서감상문, 독서퀴즈 등 지난친 독후 활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이 4가지 원칙은 소박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쉽지 않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독후감을 써서 보고 싶어 하고, 선생님들은 검사하고 싶어하고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최소한초등학교에서는 책과 독서 자체가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초기 단계의 독서활동에서는 책 자체,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

     

    박철원 회장:

    대학입시에서 독서교육지원시스템 도입이 미치는 영향과 독서교육, 독서환경에 대해 설명해달라

     

    노명완 교수:

    고성욱 교장 선생님의 4가지 원칙에 동의한다.

    먼저, 다른 측면으로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말하자면, 독서는 처음에는 글자를 읽는 것으로더 나아가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주장 속에는 독서를 사고력으로 보기 때문에 이해력, 분석력, 비판력, 종합력, 창의력 모두가 독서를 통해서 길러진다. 이러한 능력을 길러주는 학교교육의 최고가 되는 것이 독서다. 하지만 교육적인 노력이 국가에서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교과와 분리시켰기 때문. 독서는 옛날 이야기, 동화, 수필 등 문예적인 글들- 생활과 밀접히 관련되고, 상식 범위에 안에 있는 것을 읽는 것을 독서라고 한다. 학생들이 독서를 할 때 방해하지 않고, 아예 멀리 떨어져있는 것. 글자를 읽는 것으로 교육이 필요 없지만 비판, 창의력 까지 포함되려면 독서교육이 매우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국어선생님도 독서와 연결시켜야 하고, 수학, 과학, 미술 선생님도 교육으로서 독서와 연결해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볼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 교육으로 자기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 대학에서의 공부가 책의 내용을 암기 하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의 주제를 설정해서 새로운 리포트를 만드는 것. 수많은 책을 비교해 하면서 분석해 가면서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창의를 위한 독서를 위해서는 정교하게 마련된 프로그램과 지도자가 필요하다.

     

    독서에 대한 잘못된 것은 독서할 때는 방해하지 말아라 정도가 아니라, 독서를 교육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어 다행이다. 교육은 학생을 학습자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은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다. 혼자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독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깊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해석하고 새로운 창의가 필요하다. 교과가 독서를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공부도 독서다.

     

    나아가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게 되면 그 독서력은 교육이 시켜야 하는 사고력이다 라고 개념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결국 독서는 자기주도력을 기르는 원천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박철원 회장:

    노명완 교수의 발언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하고,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독서지도사라는 직업을 만들었는데 그러다가 내린 결론이 오행일체 독서 지도력입니다. 말하고 듣게 하고, 여기에 생각하기 생각하기를 알아야 한다. 생각하게 하는 방법을 토의, 토의는 읽고 나서 그냥 돌아가면서 이야기하자. 각자 이야기 하게 하도록 하자. 서로서로 이야기를 오가면서 생각이 자라난다. 옳으냐 그른 것인가가 아닌, 내용에 있어서 이 행위. 이런 식의 토론까지도 이끌어 갈 때, 노교수 말대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상상력이 자라나는 것이 아닐까.

     

    노명완 교수:

    지금 말한 오력일체 독서지도는 사실 90년대에서부터 미국에서 박사 논문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 창의력으로 박회장이 도입하셨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오력일체에 관한 박사 논문이 나오고 있으며 구체적인 자료, 방법 효과를 과학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읽기.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 하기 말하기, 내 생각과 책의 생각. 이사람 저사람 여러 사람들의 생각, 비교해가는 사고력이 필요하다.

    학부모: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렇게 교육이 변화할지 몰랐습니다.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공감하면서 제가 학부모로서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은 책을 읽고 표현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선생님들을 만나 아무 부담 없이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어느 날 아이가 ‘엄마 나는 외로운 섬 같아라고 말했다. 그래서 왜?라고 물으니 TV나 인터넷을 못하게 하고 아이에게 느긋하게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고 책에 빠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학교에 가면친구들은 드라만 이야기 하고, 공통된 이야기가 없다고 한다. 이것은 학교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인데 학기 중에 한 두 번만 이라도 책을 심도 있게 읽는 시간을 갖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아이들도 나중에는 봉사의 참 맛을 느끼기도 하듯이, 책 읽기도 그런 시스템을 이용해 책 읽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가정에서 함께 책을 읽는 것도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갖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저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책을 읽고 자신을 이해하더라. 이를 통해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박철원 회장:

    아이에게 복된 환경이라는 게 슬기로운 엄마 아래에서 자라는 것인데 학부모님 자녀들은 복된 환경에서 자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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