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하앵커를 만나다

    2010. 8. 26.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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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중에 한명인 김주하 앵커를 만났다.

    포스터 촬영때문이다.

    요즘 처럼 독서가 화두가 되는 시기가 없는 것같다. 그런 시점에서 이번 포스터 촬영은 서로에게 의미있는 시도로 보여진다.


    그녀는 자녀교육에도 관심이 많지만 워낙에 바쁘다보니 챙기기 어렵다고.
    책은 상당히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결혼전에 비하면 상당히 못읽는 편이라고 한다. 살림도 신경쓰랴 남편 내조도 하는데다가, 아이까지 돌봐야 하는 지라 더더욱 그럴 것이다.
    책을 여러권 쓴 것을 보면 책을 사랑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본인 스스로 독서광은 아니라고 하는 김주하 앵커는 문학작품보다는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는 점이 아쉽다고.

    평소에 궁금하던 몇가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Q. 고등학교때 신문반에서 '앵커가 나의 꿈이다'라고 결정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어떤 계기로 앵커라는....
     
    TV를 통해서 보면 앵커가 메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앵커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 방송반에 들어가려 했지만,
    그때는 이미 지원할 수 있는 기한이 지난 상태였다.
    당시 앵커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방송학과(문과계열)를 나오는 경우가 많았고 방송사에서는 관련 학과를 나오면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과였던 나는 이에 관련해직접 KBS 방송사 인사부와 전화 통화도 하고 직접 찾아가 물어보기까지 했다.
    "가산점 1~2점은 매우 큰 차이인데, 이과인 나에게는 이 문제가 내 인생의 전부 이다. 이러한 차이로 올 수 있는 불이익은 한사람에 인생에 있어 너무한 것 아니냐" 라고 했더니 관계자께서 " 앵커가 되기 위해서는 방송사 시험을 봐야한다. 시험만 잘 보면 문제 없다" 라는 답변을들었고,
    그 이후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학교방송반에 들어 가려했지만 방송반에 들어가면 학과 공부를 제대로 못한다는 교수님의 조언으로들어 가지 않았고, 학과 공부에 열중했다. 
    고등학교때는 입시때문에 공부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노력을 할 수 없었다.
     
    Q. 김주하 앵커의 학창시절은 어땠는지 궁금한데....

    학교 다닐 때에는 입시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 외에는 다른것들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매우 아쉽다. 요즘 보면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 같아 좋다.   
    추천해 주고 싶은 것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경험을 통해서 더욱 성숙되고 그 것이 쌓여 더 큰 것을 볼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다.



    이번 만남을 준비하면서 김주하아나운서의 자서전을 읽었는데 참으로 독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책을 통해서느낀 감정과 똑같이 털털하고 수더분하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었다.
    한가지 새로 알게된 점이 있다면 씩씩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여장부라는 사실.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한우물을 판사람. 우리 딸도 이렇게 멋진 사람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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