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올림픽공원 장미축제

    2014. 6. 11.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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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공원 장미축제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샅샅이 돌아봤습니다. 

    근처에서 학교를 나온 탓에 예전에는 매주 돌아다녔는데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올림픽공원은 언제나 축제입니다. 

    지금 올림픽공원은 웨딩촬영이 한참이군요. 웨딩 촬영만 아니라면 당장 키스할 것 같은 두 남녀의 불타는 눈빛입니다. 



    보리밭과 어울려 참 아름답네요. 



    이 신랑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버길 것 같네요. 


    지나 가버린 어린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나

    내 어릴적 꿈은 노란 풍선을 타고 하늘 높이 날으는 사람

    그 조그만 꿈을 잊어버리고 산 건 내가 너무 커 버렸을 때

    하지만 괴로울땐 아이처럼 뛰어놀고 싶어
    조그만 나의 꿈들을 풍선에 가득 싣고

    왜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날까 그것조차도 알 수 없잖아
    왜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게 될까

    조그많던 아이 시절을 때로는 나도 그냥
    하늘높이 날아가고 싶어

    잊었던 나의 꿈들과 추억을 가득 싣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다섯손가락의 풍선이라는 노래가사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별로 기쁜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한껏 흥겹게 즐겨보자구요. 



    이제 신랑신부는 나홀로 나무로 달려갑니다. 미래를 향해 달려가듯이 말이죠~ 





    어찌 인간만이 사랑을 나누겠습니까.

    벌과 꽃도 사랑하는 계절입니다. 



    꿀벌님 맛있는 꿀 많이 만들어주세요~




    장미공원가는 길에 만난 야외 식물원입니다. 양귀비 꽃이 제철인 이곳에 왠 버려진 자전거?

    아 자전거 라이더도 꽃에 취해 사진을 찍으러 나오셨군요. 저의 시선이 민망한지 자전거도 찰칵~  



    야외 식물원의 꽃은 참 보존이 잘 된 것 같습니다. 



    같은 꽃이라고 벌레가 먹는 꽃은 여기저기 뜯겨서 보기 안좋은 법인 데 벌이 먹는 꽃은 참 아름답게 피어있네요.



    장미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하는 길이 좀 멉니다. 피곤에 지친 나그네가 쉬고 있네요. 



    이 넓은 공원에 토끼까지 사람들과 함께 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좀처럼 다가가도 피하지 않는 모습이 참 귀엽네요. 

    드디어 장미광장에 도착... 올해는 세월호 사건때문에 축소해서 운영한다고 하네요. 




    도심 속 꽃향기가 만발한 올림픽공원이 되기 위하여 장미광장은 2010년 6월 개장하였다고 합니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컨벤션센터와 올림픽홀 사이에 위치하며 13,260㎡의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146종 16,367주의 장미가 식재 되어 꽃피우고 있습니다. 
    장미광장은 고대올림픽과 근대올림픽의 만남을 주제로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푸스 12신의 정원'이라는 컨셉으로 조성되었으며, 화단은 12개로 나누고 올림푸스 산에 사는 열두 신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네요.

    장미꽃은 그리스신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보면 장미꽃을 처음 만든 여신이 바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입니다. 그래서 장미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려고 만든 꽃입니다. 장미광장에서 6월, 10월 두 번의 향기로 가득한 장미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사랑의 신 큐피트가 저를 반기네요. 



    이 곳이 장미광장의 중심입니다. 



    이 장미의 이름은 '요한 스트라우스'입니다  프랑스가 원산지이고요. 가장 눈에 띠는 장미중에 하나였습니다. 



    이 장미는 '프로이트'입니다. 장미를 사랑하는 프랑스 메이앙이라는 사람의 1985년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장미는 '찰스톤'입니다.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가 쓰여졌던 1910년대 유행했던 춤이 '찰스톤 춤'인데요. 아름다운 이 장미의 모습에서 따왔을까요? 장미와 튤립을 합친 듯.... 정말 아름답습니다. 


    지금 보고계시는 장미는 프랑스가 고향인 '골든보더'라는 장미입니다. 마치 부케같죠? 
    부케 역시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라 자연의 가르침이 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한번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장미는 사랑에 취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꽃이시지요. 

    107년만의 더위라고 하는 요즘 별로 멀지 않은 걸음으로 올림픽공원 장미 나들이 한번 어떨까요? 

    아마 사랑이 싹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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