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웅은 난세에 태어나고 세상은 영웅을 원한다

    2009. 6. 29.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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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은 난세에 태어나고 세상은 영웅을 원한다고 하던가!
    빌리는 폐쇄된 광산에 고통 하는 탄광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영웅이다. 살아가면서 더러는 슬프고 더러는 힘들게 마련이다. 그때마다 항상 새로운 도전은 모두에게 에너지를 심게 마련이다.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과 같은 개별 인칭 식으로 서술되어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서 읽게 되었다.
    그러나 영화를 소설화 하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세세한 표현이 부족하다. 아무래도 영상을 글로 옮겨 적기에 급급한 감이 없지 않다.
    책에 대해 느낀 점 보다는 영화처럼 간략한 줄거리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편이 좋겠다.

     빌리는 가난한 탄광마을에 아빠와 형, 할머니와 같이 사는 12살 꼬마아이이다.
    아빠와 형은 항상 데모하러 나가서 집에 잘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빌리가 정신이 오락가락하신 할머니를 보살펴드린다. 빌리아빠는 빌리가 권투를 배우길 원한다. 그래서 마을회관에 가서 조지 아저씨께 엄청나게 싫지만 권투를 배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을회관에서 여자애들이 윌킨스선생님께 발레를 배우는 것을 보고 뒤에서 작게 그 동작들을 따라 해본다. 

    마침 그걸 본 윌킨스선생님은 빌리에게 재능이 있다는 걸 알고 무료로 발레를 가르치게 된다. 그리고 빌리는 점점 발레에 푹 빠져버리게 된다.
    아빠와 형 몰래 발레를 배우게 된 것이다.  

    윌킨스선생님은 빌리에게 로열발레학교 오디션을 보라며 더욱 더 열심히 가르친다.
    하지만 오디션 당일 날 형이 파업 데모 때문에 사고를 쳐서 법정에 가게 된다. 오디션은 결국 보지 못하고, 격분한 윌킨스선생님은 빌리 가족에게 가서 빌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과 빌리에겐 재능이 있다는 말을 하게 된다.
    아빠와 형은 발레는 여자애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엔 반대하지만, 
    빌리가 발레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꾸게 된다.
    아빠는 빌리가 발레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데,
    파업 중이라 모두들 돈이 없는 상황에 돈이 필요하다고 하자 아빠는 전전긍긍해 하다가 결국 아내의 반지도 팔고, 파업을 그만두고 다시 일하려고도 한다. 

    그런 아빠를 보며 계속 반대하던 형도 결국 아빠를 돕게 된다. 빌리가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록 마을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이들에게 미래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면서…….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빌리는 오디션을 보러가게 된다. 가서 빌리는 상류층의 공기에 숨이 턱턱 막힌다.
    자기가 춤을 어떻게 췄는지도 모를 정도로 말이죠. 면접시험의 마지막 질문인 "발레할때 어떤 기분이냐" 라는 질문에 빌리는 발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게 된다.

    "시작할 때는 몸이 약간 뻣뻣해지지만…….막상 춤추기 시작하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하나도 안 느껴지고…….
    그래요, 마치 내가 공중 속으로 사라지는 느낌 이예요.
    내 몸 안에 불길이 치솟고 난 거기서 날아가요. 마치 새처럼요. 마치 전기처럼요…….그래요. 그건 전기 같아요." 

    그리고 빌리는 아빠와 함께 집에 돌아와 오디션을 망쳤다며 방안에서 운다. 그러다가 오디션통지서가 날아온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입학할때 시험에서는 논술문에 대한 <과제집착력>도 평가에 반영한다던데 빌리의 집착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일까? 그 통지서엔 합격했다고 써져있다.
    빌리는 너무 기뻐서 운다. 빌리는 로열발레학교로 가게 되는 역에서 모두와 인사한다.

    몇 년 후,
    빌리가 커서 로열발레단이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 주인공을 맡게 된다.
    모두 빌리가 발레 하는 모습을 보다가 빌리가 점프하는 걸 보게 된다. 그리고 가족과 마이클이 큰 소리로 빌리에게 다시 한 번 점프해달라고 하자, 빌리는 그들만을 위한 점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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