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간의 사내독서모임을 마치면서

    2011. 12. 23.

    by. 셰익스컴퍼니

    반응형

    학습조직 덕분에 그토록 바라던 독서모임을 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모임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예전에 진행되었던 독서경영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운영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많은 의견을 교환하여 좀 더 유익한 진행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우기로 했다.

    첫 번째로는 대한민국 성인의 관점으로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주제만을 다루고자 했다. 여기에는 인간관계도 될 수 있고, 동료애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고민했을 만한 내용을 담아 낼 수 있는 작품을 필독서로 선정하는 것 가장 중요했다. 이 부분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시작단계인 만큼 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작품별 가중치를 분석하거나 전체 목록을 미리 구성하는 협의체를 두는 등의 방법적인 보완이 된다면 더 효과적인 작품선정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두 번째로는 이러한 주제를 피상적으로 하루는 것이 아니라 슬기로운 해법까지도 대화와 토론을 통해 유쾌하게 끌어내보고 싶었다. 여러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인생의 참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것이 독서 모임의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세 번째로는 엄정한 출결관리를 하고자 했다. 책은 그 달이 넘어가면 읽기 싫어지게 마련이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읽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참석도 소홀해 진다. 많은 분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끝까지 완주했다는 데에 회장으로서 작은 보람을 느낀다.

    모임을 결산하면서, 먼 곳에서도 매번 일찍 나와서 자리를 지켜주셔서 타의 모범이 되었던 정은주 원장님과 모임의 목적을 분명하게 정리해주신 정신적인 맨토 오서경 실장님 덕분에 학습조직이 빛날 수 있었다. 특히 좋은 책을 선정하기 위해 불평불만 없이 함께 찾으러 다녀주고 모임 때마다 새로운 먹거리로 나를 흥분시켰던 승인씨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맡아주었던 인영씨 그리고 문학천재 미연씨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무엇보다 재주가 많고 연기력이 뛰어난 백성민대리와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을 분석하셨던 박범석원장님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으며, 평소 내왕이 적었던 편집디자인팀의 서정완팀장님과 민경씨 그리고 GNS의 한인향씨와도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즐거웠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