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카루스의 날개

    2009. 5. 29.

    by. 셰익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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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거 방식과의 결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과거의 방식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보다 과거의 방식과 과감하게 결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는 보통 과거의 성공이 현재까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성공은 과거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는 새의 깃털로 날개를 만들어 탈옥하는데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는 순간 이카로스의 마음 한편에는 오만함이 슬며시 머리를 쳐들게 되고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생각에 탈옥이라는 당초의 목적을 잊은 채 가능한 높이 날아오르는 데만 열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늘 높이 오르기만 하던 이카로스는 강렬한 태양빛에 깃털을 이어 붙인 밀랍이 녹아내려 결국은 추락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이카로스 패러독스라고 하는 것은 성공한 뒤 가질 수 있는 자만심에 대한 경계를 강조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러한 자만에 빠져 실패한 예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IMF때 몰락했던 대부분의 기업들도 이러한 이카로스 패러독스에 빠진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7, 80년대의 성공을 가져온 경영방식을 고집하여 새로운 시대의 경영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를 예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프랑스의 젊은 엔지니어 레세프는 1859년부터 1869년에 걸쳐 수에즈운하를 성공적으로 건설하였습니다.
    수에즈운하의 성공에 고무된 유럽 금융업자들은 수에즈 운하 다음 지역으로 파나마 지역을 눈여겨 보았고 그들은 1881년 수에즈 운하의 건설영웅 레세프를 영입하여 주식회사 파나마운하건설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에즈 지역 굴착지역의 평균높이는 해발 15m 정도였지만 파나마 지역의 평균 높이는 해발 150m로 지형과 기후 등 자연환경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세프는 과거 자신의 성공의 도취되어 수에즈 운하에서 사용되었던 방식을 고집하였고 반면에 수많은 학자들은 파나마 기후와 지역에 맞는 갑문식 방식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레세프는 갑문식 방법을 거절하였고 그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파나마 운하는 학자들이 제시한 갑문식 방식을 채택하여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 사례 역시 성공의 자만심으로 인한 경우로 과거에 한번 성공한 레세프는 자신의 능력과 방법을 맹신하여 참담한 실패를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한 두 번째 방법으로  실패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조직문화가 패배감에 빠져있다면 위기극복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실패는 조직변화에 있어 매우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과거 실패 경험을 통한 좌절 등은 혁신을 방해하고 시도조차 못하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실패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실패에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실패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는 것입니다. 즉, 실패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럼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실패를 일시적인 패배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보통 '실패'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일시적인 패배'에 지나지 않고 '일시적인 패배'는 베일에 가려진 축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시적인 패배를 통하여 우리들은 스스로 각성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성공은 역경과 좌절 그리고 일시적인 패배의 작품인 것입니다.

    역경과 좌절 그리고 일시적인 패배로부터 교훈을 얻어내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서는 실패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계속 싸우는'자에게 실패가 있을 수 없듯이 일시적인 패배를 영원한 실패로 인정하지 않는 한 실패는 있을 수 없습니다.
    실패는 자연의 계획으로서 숙명의 인간들에게 뛰어넘도록 하여 일할 준비를 시키는 것이고 자연의 용광로로서 인간은 그 안에서 마음의 찌꺼기를 태워버리고 순수하게 되어야만 가혹한 시련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실패를 감추어진 축복으로 받아들이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실패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두 번째 방법은 실패를 문제에 대한 접근방법을 바꿀 기회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패를 자신에 대한 문제 즉, 자신의 결점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접근방법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문제에 압도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생각은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그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든가, 바라지도 않는 일이 자신의 생활을 크게 점령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접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것을 하지 않았으므로 당신은 실패한 것이다”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패배자들 대부분은 그 메시지를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낙오자라고 불리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패의 공포심을 없애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일단 그 속에서 해방된다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실패를 돌이켜 냉정히 분석하는 일은 실로 가슴 아픈 일이지만 같은 경험을 거듭하지 않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은 당신의 욕망이 용솟음치더라도 과거의 실패가 머리 속에서 강하게 작용하여 예측을 할 수 없게 방해를 하거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그 결과 당신은 자신감을 잃거나 판단을 그르치게 될 수 있습니다.
    역경이나 곤란 또는 패배를 극복하지 않고 당신이 성공을 이루기란 불가능합니다.
    당신은 패배를 승리로 전환시킬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 교훈을 발견하고 그것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이 어떤 일에 실패했을지라도 그 실패의 원인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 위기극복을 위한 조직문화 담론

    그렇다면 개인차원을 넘어서 조직 내에서 위기극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여기에는 개인의 변화 마인드 자체가 가장 큰 동기요인이 되겠지만 기업 특성과 상황에 맞는 다양하고도 전방위적인 기업 차원에서의 노력이 수반되는 것 역시 그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변화 추진 관점에서 변화를 실제 실행하는 조직 구성원들은 자연인이라는 개념에서의 개인이 아니라 조직 내에 속하여 역할과 의미를 가지는 개인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직 전체적 차원에서 변화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지원을 해 주느냐 하는 점은 개개인의 실행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러한 개개인의 실행들이 모여 조직의 변화가 실행되고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조직 차원에서 변화를 실행하기 위해 지원하고 노력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최고경영자와 최고경영층이 변화와 혁신의 핵심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캠페인성 혁신은 실패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능한 한 지양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저항과 면역에 대한 사전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변화의 결과를 측정하고 피드백 하여 성과에 대한 철저한 보상을 연계해야 합니다.

    이러한 전사적 혁신 추진의 지원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변화에 동참하는데 대한 명확한 동기와 필요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개개인의 동기부여를 통해 조직 전체적인 변화가 실행됨으로써 위기극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3. 바로 시작하라!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CEO 카를로스 곤은
    “실행이 전부다. 이것이 나의 지론이다. 아이디어는 과제 극복의 5%에 불과하다.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은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세계 유수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것보다 실행을 더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업이 어떤 일을 추진할 때 최초 세웠던 계획들을 100% 실행하였다가 실패하기 보다는 시작 또는 중간 단계에서 최초 가지고 있던 계획을 완전히 실행하지 못해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이 계획했던 어떤 목적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계획을 정교하게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소위 작심삼일 이라고 말하는 실행의 문제에서 실패하는 경우라는 점은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심 삼일.. 결심하고, 결심하고 또 결심하지만 지나고 나면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많이 경험해 보시지 않으셨나요? 지금까지 위기극복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실행/실천의 위기극복을 포함한 것이 변화의 핵심 이슈입니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모두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위기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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